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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모험농구'를 앞세워 챔프전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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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연패 뒤 반격에 성공한 SK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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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은 "감독 지휘봉을 잡고 김선형-자밀 워니를 동시에 스타팅에서 제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파격적인 변칙이었다. 김선형-워니의 '원투펀치'에 몰아주던 이른바 '몰빵농구'를 과감하게 차선으로 미룬 것이다. 그는 "거의 쓰지 않았던 '3-2 드롭존' 등 존디펜스도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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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은 모험을 단행한 것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다. 3차전까지 치러본 결과 '힘 vs 힘' 정면 대결은 안된다고 판단했단다.
SK가 김선형, 워니, 허일영 등 베스트를 투입한 것은 15-23으로 벌어진 1쿼터 종료 3분20초 전. "1쿼터 3분 만에 선수 교체를 하면 오늘 경기는 망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던 전 감독의 우려와 달리 7분 가까이 버텼으니 성공이었던 셈이다.
주전의 체력 안배에 성공한 SK는 8점 차를 순식간에 따라잡았고,
2쿼터 대반격에 성공하며 3점 차(50-47)로 앞선 채 마쳤다. 김선형-워니의 위력이 살아난데다 최성원의 알토란 외곽포까지 받쳐 준 덕분이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3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잘 쉬었던 덕분에 특유의 속공이 느려진 KGC를 압도했다. 여기에 "식스맨들의 사이드 외곽포가 터져야 하고, 상대를 파울 트러블로 빨리 묶어야 한다"는 전 감독의 바람도 충족됐다. 최원혁과 최성원이 외곽포 기대에 부응했고, 3쿼터 종료 3분14초를 남기고 상대의 팀파울을 유도하면서 무섭게 달아날 수 있었다.
3쿼터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SK, 81-66으로 크게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이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SK는 4쿼터 변준형의 무서운 스피드에 밀려 바짝 쫓기기는 했지만 덜 지친 김선형과 워니의 원투펀치가 전재한 가운데 다급해진 상대를 파울트러블에 또 빠뜨리니 더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잠실에서 KGC의 챔프전 시상식을 보기 싫어서라도 4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 감독의 경기 전 공약이 실현된 4차전 혈투였다.
두 팀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갖는다.
잠실학생=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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