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초반만 해도 어려울 것 같았다. 나성범과 김도영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커보였기 때문.
하지만 4월을 마친 KIA의 순위는 공동 5위다. 12승11패로 5할 승률도 넘었다. 그 위도 생각할 수 있다. 1위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겨우 2.5게임에 불과하다.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선 KIA 김종국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의 4월은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했다. 초반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초반 2주 동안 3승8패로 꼴찌에 있었다. 하지만 이후 점점 팀 분위기가 바뀌더니 막판엔 우승 후보 LG 트윈스까지 스윕하며 5연승을 달렸다. 9승3패로 첫 2주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12승11패, 승률 5할2푼2리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마무리.
김 감독은 4월을 되돌아보며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짜임새나 집중력이 좀 떨어진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게임을 이기려고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면서 "전체적으로 투수쪽에서 좋고 타자쪽에서도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뽑아주고 있어서 경기력이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터닝 포인트를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봤다. 4월 21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서 2-4로 뒤진 9회말 1,2루서 최형우가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쳐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KIA는 5연패 끝에 19일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해 연패를 끊었으나 다음날인 21일 3대5로 패한데다 또 패배 직전까지 가서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이때 최형우의 한방이 터지면서 승리한 KIA는 한화를 꼴찌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고, 이후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한 KIA는 NC에 한번 패한 뒤 또 5연승을 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아직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상무에 있는 최원준은 6월 초 복귀한다.
일단 안정된 마운드와 집중력을 보이는 타선이 유지되길 바라야 하는 상황. 김 감독은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현재 있는 선수들로 부상이 더 안나오게끔 관리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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