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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가장 마지막에 갈렸다. 말 그대로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의 대란이었다. 5-5 동점이던 8회초 KIA가 상대 수비 실책을 앞세워 1점을 내 다시 리드를 찾았다. 이어 2사 1,2루 상황에서 LG 벤치가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그런데 류지혁이 고우석의 초구를 쳐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득점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KIA의 8-5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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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젊은 마무리 투수지만, 정해영의 올 시즌 컨디션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스스로도 구속에 대한 걱정을 내비칠 정도. 그래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버티던 정해영은 이날 9회가 아닌 8회에 등판했다. 이틀전 2이닝을 던진 후 하루 쉬고 다시 아웃카운트 4개를 잡기 위해 등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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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동점에서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계속 투구를 이어갔다. 고우석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김선빈,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 허용. 그리고 끝내 황대인에게 재역전 적시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고우석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LG가 고우석을 그제서야 고우석을 내리고 김진성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치명적인 실점을 한 뒤였다. LG 벤치로써는 고우석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부상 복귀 이후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고우석을 빼고 다른 투수를 올리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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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마무리 투수의 컨디션 난조가 KIA 벤치의 반 박자 빠른 결단을 유도했다. 이날 정해영은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지만, 연일 터프한 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벤치의 뒷문 고민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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