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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호 아브라모비치는 20년 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꿈꿨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리그를 주름 잡던 시절이었다. 토트넘, 첼시는 요즘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빅6로 묶이지만 2003년에는 그저그런 중위권 클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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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은 "(아브라모비치가) 첼시와 토트넘 중 어느 클럽을 인수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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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모비치는 우승을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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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에 토트넘은 아브라모비치가 와도 우승하기 어려운 클럽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샀다. 로만 제국을 건설했다. 아브라모비치는 2022년 첼시를 매각할 때까지 19년 동안 첼시를 명문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2005년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2012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총 17회 우승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15년 연속 무관이다. 직전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토트넘에 뼈가 있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콘테는 "지난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은 회장(다니엘 레비) 뿐이다. 토트넘은 감독이 바뀌어도 변하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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