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대리를 맡은 변호인이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완전히 몰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변호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임창정이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투자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투자자 모임 참석자들의) 투자를 독려하고, 라덕연을 추켜세웠다는 것 자체만으로 통정매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라면서도 "아무래도 (임창정이) 이 정도로 라덕연과 관계가 있었다고 보면 그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다고 보기 힘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측은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한 투자자 행사에 참가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을 향해 주가조작단의 중심인 라덕연 대표를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임창정은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 너 다음 달 말까지 한달 딱 줄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참가자들을 설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임창정의 해명이 올라왔다. 그 해명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임창정은 공인이다. 또 그 해명은 영상 내용하고는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본인이 어떤 결백을 입증하려면 내가 이런 통정매매를 통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말을 해야지 투자를 독려, 분명히 행위 자체는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게 맞지 않느냐"라고 지적하며 "사전 인지를 명확히 했느냐, 혹은 인지를 하면서 주가 조작 행위를 용인하고 실행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이것에 대한 명확한 입증을 할 수 있는 자료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 측은 1일 공개된 투자자 행사 속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 JTBC 측에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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