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도니스 메디나(KIA 타이거즈)가 또 무너졌다.
메디나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끝에 조기 교체됐다.
KIA 벤치는 4회 시작을 앞두고 메디나 대신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92까지 치솟았다.
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롯데 1번타자 김민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KIA 타선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 역시 올해 상태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메디나가 박세웅보다 한수 위였다. 메디나는 2회초 롯데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김민석과 데칼코마니 같은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한동희에게 1타점 2루타, 그리고 상대의 이중 도루에 또다시 2실점했다.
3회에도 롯데 선두타자 렉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안치홍에게 폭투,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의 적시타로 롯데의 4점째 득점. 롯데는 노진혁과 한동희가 연타석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김종국 KIA 감독의 인내심도 끝을 드러냈다.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를 교체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5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가 이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8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KIA는 최근 5연승,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메디나도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전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메디나에 대해 "NC전은 너무 잘 던졌다"면서 "오늘도 6이닝은 던져줄 거란 기대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메디나는 사령탑의 기대를 저버렸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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