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셀틱FC가 소속 공격수 오현규를 직접 투입할 정도로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시즌 한국 투어 오피셜 영상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2일(한국시각), 셀틱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셀틱은 우리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준비했다.
오현규는 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구단 사무실에 들어선 오현규는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 화면에 뜬 '셀틱의 일본 투어' 공식 이미지를 확인한 뒤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그러고는 지도를 펼쳐 일본 옆에 있는 한국을 검지로 두 번 찍는다. 이 화면에서 팬들은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 "선 넘네" 등의 댓글로 수정을 요구했다.
이후 오현규는 감독실을 노크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일본 투어에 자극을 받은 오현규가 감독을 직접 설득해 셀틱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성사시켰다'는 컨셉이다. 미니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졌지만, '일본해'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셀틱은 후루하시 교고, 다이젠 마에다 등 일본 선수만 5명 보유했다. 호주 대표선수 출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일본 요코하마마리노스를 3년간 이끈 뒤 지난 2021년 셀틱 지휘봉을 잡은 대표적인 '지일파'다. 셀틱은 오는 7월 대한민국과 함께 일본에서도 프리시즌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포르투갈 출신 조타가 출연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컨셉의 일본투어 오피셜 영상이 오현규가 등장한 영상보다 먼저 올라왔다. 셀틱이 일본 투어에 힘을 주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셀틱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들뜬 기대감이 담긴 일본 투어 소개 기사는 있지만, 한국 투어에 대한 소개는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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