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 젊은피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대2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특급루키' 윤영철의 호투가 돋보였다. 윤영철은 이날 5회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스프링캠프 때 일찌감치 5선발 낙점을 받은 재능이다. 신인이 하늘로 치솟던 롯데의 9연승 기세를 막아세웠다. 평일임에도 1만3815명이나 모여든 관중 역시 윤영철의 평정심을 흔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오히려 4월 월간 MVP 후보인 롯데 나균안이 흔들렸다. 나균안은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9'에서 끊긴 것은 물론, LG 트윈스가 NC에 승리하면서 선두 자리도 내줬다. 김진욱의 '평균자책점 0' 행진도 끝났다.
KIA로선 2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선취점을 내주지 않은게 컸다. 윤영철은 2사 후 한동희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이학주를 3연속 슬라이더로 3구 삼진, 주먹을 불끈 쥐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 볼넷, 안타를 묶어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이우성이 솔로홈런까지 쏘아올리며 기울어진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5회초 롯데 김민석의 적시타에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도루를 저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6회말 이우성 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박찬호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장현식이 롯데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뀐 투수 이준영이 렉스를 삼진처리하며 가장 큰 위기를 넘겼다.
이후 7회말 공격에서 유강남의 포일, 한승택 박찬호 류지혁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날 롯데에 의해 5연승 행진을 저지당한 아쉬움도 되갚았다. 2년차 투수 최지민은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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