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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결성돼 2003년에 데뷔한 에픽하이는 팀 결성에 대한 끈끈한 에피소드가 있기도. 타블로는 "사기를 당해서 녹음 비용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데뷔도 전에 수천만 원의 빚이 생겼다. 각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힘들게 낸 1집도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1집과 2집까지 미미한 반응을 이끌었던 이들은 3집 앨범을 준비하던 중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타블로는 "1집, 2집 내고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러다 음악을 더이상 못하겠다' 싶어 회사에 가서 무릎 꿇고 빌었다. 당시 예능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디스도 많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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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이지만,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타진요'다. 2010년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졸업이라는 학력에 대해 의심하는 온라인 카페 '타진요'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타블로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다. 아빠로서 책임감이 생겼는데 일자리도 없어지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공연 중에도 '이중에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안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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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까지 당했던 타블로는 유재석의 말에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타블로는 "유재석 형님 때문에 웃었다. 제일 힘들 때 형님이 찾아오셔서 정말 오랜만에 웃었다. 재석이 형님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저희 아버지 장례식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재석이 형도 오셔서 재밌는 말을 해주셨다. 재석이 형은 의도한 거다. 제가 오랜만에 처음 웃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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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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