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제 8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말까지다.
수원은 4일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했다. 김 감독을 당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벼랑 끝에 서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10경기에서 2무8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수원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수원은 복수의 후보를 검토한 끝 김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다. 고질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은퇴 뒤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강원FC를 맡은 뒤에는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구단은 '김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칭스태프 변경은 감독의 뜻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5일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다. 7일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수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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