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홈런까지 칠 수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영구결번 '레전드' 짐 라이스(70)가 예상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의 한 시즌 성적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라이스는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작지만 하체가 탄탄하고 상체가 커 타구에 힘을 싣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보스턴의 홈구장)팬웨이파크에서 81경기를 치른다는 걸 감안하면, 연간 402루타, 45홈런이 가능하다"고 파격적인 예상을 했다.
1m73, 80kg. 작은 체구인데도 정교한 타격 능력에 파워를 겸비했다.
요시다는 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좌완선발 기쿠치 유세이(32)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 기쿠치를 상대로 타율 1할1푼5리(26타수 3안타) 삼진 6개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8회 두 번의 타석에서 1점 홈런, 만루 홈런을 때렸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최고의 컨택트 능력을 갖고 있고, 선구안이 좋아 삼진이 적고 출루율이 높다.
장타력도 수준급이지만 홈런타자는 아니다. 오릭스 소속으로 20홈런 이상을 때린 게 4시즌이다. 2019년 29홈런이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라이스는 요시다의 뛰어난 타격능력, 홈구장 특성, 팀당 경기수 등을 감안해 홈런 수치를 높여 예상했다. 일본프로야구는 팀당 143경기,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를 치른다.
라이스는 야수로서 성공의 요건으로 팬웨이파크 왼쪽 그린몬스터 적응을 들었다. 그는 요시다와 같은 좌익수로 보스턴에서 16년을 활약했다.
스프링캠프 때 요시다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궁금한 게 있어 통역을 통해 말을 걸었는데, 요시다가 질문을 하더란다. 좋은 선수로서 가져야할 장점이라고 했다.
197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스는 1989년까지 16년간 보스턴 소속으로 2089경기에 출전했
다. 통산 2452안타, 382홈런, 1451안타를 기록했다. 1978년과 1983년 두 차례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고, 1978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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