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괴력'의 탈삼진쇼를 벌이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3개의 삼진을 빼앗는 역투를 벌였다.
오타니가 13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다. 시즌 탈삼진을 59개로 늘린 오타니는 이 부문 양 리그를 합쳐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갈렌이 57탈삼진으로 공동 2위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500탈삼진 고지에도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와 1볼넷, 1사구를 내주고 폭투 2개를 범하는 등 불안정한 경기운영으로 4실점했고,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2.54로 치솟았다.
에인절스가 9회 제이크 램과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홈런, 앤서니 렌던의 적시타로 6대4로 역전승해 오타니는 시즌 첫 패를 면했다.
오타니는 1회말 홈런을 얻어맞고 먼저 점수를 줬다. 선두 라스 눗바와 폴 골드슈미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좌타자 놀란 고먼에게 94마일 싱커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놀란 아레나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린 오타니는 윌슨 콘트레라스를 85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에인절스는 이어진 2회초 브랜드 드루리의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2회에도 힘겨웠다. 선두 알렉 벌리슨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드루리의 실책이 나왔다. 이어 오타니는 딜런 칼슨 타석에서 폭투를 연달아 2개를 범해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초구 97마일 직구가 칼슨의 몸쪽 원바운드로 뒤로 빠졌고, 5구째 98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며 포수 미트를 맞고 흘렀다.
그러나 오타니는 칼슨을 몸쪽 98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브랜든 도노반을 99마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토미 에드먼을 풀카운트에서 몸쪽 86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잇달아 제압해 실점을 면했다.
3-1로 앞선 3회말 오타니는 눗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출발했다. 골드슈미트를 사구로 내보낸 뒤 도루자로 잡은 오타니는 고먼을 스위퍼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타니는 4회말 한꺼번에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아레나도에게 그라운드룰 더블을 허용한 오타니는 콘트레라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준 뒤 벌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칼슨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3-4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2구째 84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5회에는 눗바와 골드슈미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고먼의 우전안타에 이어 아레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3-4로 뒤진 6회초 체이스 실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7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직구 구속 최고 100.2마일, 평균 98.0마일을 찍었다. 스위퍼는 절반이 넘는 52개를 구사했다. 탈삼진 결정구는 직구와 스위퍼가 각 6개, 스플리터가 1개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94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날린 오타니는 1-1이던 3회에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채드 왈라치와 잭 네토의 연속안타, 마이크 트라웃의 땅볼로 맞은 1사 1,3루에서 오타니는 마이콜라스의 4구째 91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왈라치를 불러들였다.
이어 5-4로 역전한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월 2루타를 터뜨린 뒤 랜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07, 타점 19개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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