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운이 센 거 같다. 4경기 나갔는데 3경기를 이겼다."
사령탑도 놀랐다. 19세 루키의 멘털이 새삼 대견하다.
윤영철은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승을 따냈다. 특히 2회 2사 만루에서 3연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윤)영철이가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그는 4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이닝은 생각만큼(5이닝) 해줬다. 실점을 최대한 억제한 게 다행이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는 원하는대로 다 던진다. 준비한 플랜대로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77구였지만, 6회 등판은 고려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 불펜이 좋으니까 무조건 5이닝으로 봤다. 이기고 있었으니까"라며 "구창모 나균안을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해줬다. 확실히 기운이 좋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이의리와 윤영철의 비교에 대해 "능력치가 다르다. 반대로 윤영철에게 (이)의리 구속이 있으면…"이라며 웃은 뒤 "의리도 경험을 쌓다보면 제구가 점점 나아질 거다. 두 선수가 서로 좋은 장점을 배워가길 바란다. (김)기훈이도 있다"고 했다.
KIA 최지민의 경우 130㎞대 중반을 던지던 투수가 이제 150㎞대 직구를 던지고 있다. 김 감독은 "최지민은 그렇게 하기 위해 작년 내내 퓨처스에서 훈련했다. 영철이는 지금처럼 하면 풀시즌이다. 단기간에 구속이 그렇게 스텝업하긴 어렵다"면서도 "작년 입단 후로는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올해부터 던졌다. 올시즌 끝나고 선수에 맞게 훈련을 하면 구속이 더 발전하지 않을까. 관리 차원에서 이닝이나 볼 개수제한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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