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대구→인천. K리그의 흥행 바람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5일과 6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예매를 위핸 '티켓팅 열풍'이 불고 있다.
흥행 선두에는 FC서울이 있다. 서울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벌써 3만명 이상이 티켓을 예매했다. 서울은 최근 2연속 3만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 지난달 8일 대구FC와의 대결에서는 무려 4만5007명이 축구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프로 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서울은 4월 22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도 3만186명의 팬과 함께했다. 서울은 전북전을 통해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유료관중 집계 이후 한 구단이 3경기 연속 3만명 이상의 관중을 받은 적은 없었다. K리그 원년부터 따져도 2002년 수원 삼성(6연속), 1998년 부산(4연속), 2011년 서울(4연속), 2002년 부천(현 제주·3연속) 등 4차례에 불과하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4일 오전 현재 3만명 이상이 예매했다"고 귀띔했다.
같은 시각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대결도 '흥행 대박'이 예고돼 있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예매를 시작했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팬들께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장 안전 등을 점검한 뒤 추가 개방을 결정했다. 이것도 모두 매진이 됐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도 '역대급 예매율'을 달성했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2일까지 8000여명이 입장권을 구매했다. 이는 개장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각 구단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천은 어린이 운동회, 대구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6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백일장 등을 계획했다. 어린이 팬들을 위한 선물은 '덤'이다.
한국프로연맹은 어린이날 기간 열리는 11라운드에서 내심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유료관중 집계 이후 어린이날 라운드에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것은 2019년의 6만523명이다. 올 시즌 개막 10라운드까지 열린 60경기에서 총 61만9168명이 방문(평균 1만319명)했다. 역대급 흥행이다.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에는 60%, 6일 오후에는 30%의 확률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 5~6일 홈경기를 치르는 구단 관계자들은 "비 소식 때문에 '직관'을 고민하는 팬들이 있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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