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홈런을 쏟아냈는데, 올해는 홈런을 치기가 참 어렵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4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7회 2점 홈런을 때렸다. 4-6에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무라카미는 상대 좌완 오에 요세이가 던진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시속 139km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무라카미는 앞선 5회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을 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아키히로 유토가 친 땅볼을 잡아 1루로 악송구를 했다. 2사 1루. 다음 타자 3번 사카모토 하야토가 2점 홈런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번 오카모토 가즈마가 1점 홈런을 때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딜런 피터스가 무라카미의 실책으로 흔들렸다.
무라카미는 3회 중전안를 때렸다. 무려 2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1할5푼6리에서 1할7푼으로 끌어올렸다.
무라카미는 4회 실책까지 이날 2실책을 했다. 지난해 '56홈런'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기록을 세운 무라카미는 개막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모처럼 홈런을 치고 2안타를 때렸지만, 웃을 수 없었다. 요미우리 6번 마루 요시히로가 7-7로 맞선 9회말 2사후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9회 등판한 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다이세이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야쿠르트는 최근 11경기에서 2승(9패)에 그쳤다. 센트럴리그 6개팀 중 5위로 내려앉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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