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동심파괴, 야속한 하늘이다.
5일 어린이 날 매진 보장 빅 매치가 모두 무산될 위기다. 봄비 탓이다.
이날은 전국에 걸친 비 예보가 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 키움과 SSG의 고척 경기 외에는 4개 구장 모두 우천 취소 걱정이 가득하다.
어린이 날마다 단골로 이어지는 잠실 라이벌 두산-LG전은 만원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매치업.
두산 이승엽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 부임 후 두번째 '엽 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다. 첫 맞대결에서 1승2패로 밀린 이승엽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설욕에 나설지 한껏 궁금했던 경기였다. 두산은 최원준, LG는 김윤식을 선발 예고했다.
롯데-삼성의 부산 클래식 시리즈도 흥미로운 매치업이었다.
홈팀 롯데는 15년 만의 9연승이 끊겼지만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어린이날 호재가 겹치면 사직 매진은 확실해 보였다. 홈에서 9승4패로 성적도 좋다. 하지만 야속한 하늘 탓에 울상이다. 롯데는 반즈, 삼성은 원태인이 예고됐지만 다음날로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6연패 동안 꽁꽁 눌려있던 타선이 이틀 연속 대폭발하며 2연승을 달린 한화도 하늘이 야속하긴 마찬가지.
홈인 대전으로 돌아가 KT와의 일전을 앞둔 시점에 비 예보 탓에 울상이다.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기 위해 서둘러 예매했던 팬들로선 아쉬운 날씨다. 한화는 영건 남지민, KT는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가 선발 예고 돼있다.
NC-KIA가 맞붙는 창원경기도 흥미로운 매치업이었다.
1일까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는 대투수 양현종을 선발 예고했다. NC는 신민혁 카드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이 매치 역시 심술 궂은 봄비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프로야구는 엘롯기 동반 상승세 속에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뜨겁게 달아오른 시점에 찾아온 어린이날 빅매치. 비에 쓸려가기엔 두고두고 아쉬운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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