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7m 강풍이 몰아치는데 시속 161km를 던졌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완투수 사사키 로키(22)가 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5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줬다. 17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아웃카운트 15개 중 80%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올 시즌 사사키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이날 경기까지 32이닝 50탈삼진을 기록해, 퍼스픽리그와 센트럴리그, 양 리그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지난 시즌엔 129⅓이닝을 던지면서 173탈삼진을 올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삼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동료인 3번 곤도 겐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B2S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곤도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이어 4번 야나기타 유키를 풀카운트에서 시속 161km 바깥쪽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 선두타자 5번 구리하라 료야는 포크볼, 6번 윌리안스 아스튜딜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올린 사사키는 4회초 상대 3~5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1사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처리하고, 0-0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89개.
강품 때문인지 최고 구속이 161km에 그쳤다. 직전 경기인 4월 28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선 네 차례 시속 165km 광속구를 던졌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에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과 같은 스피드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이날 마린스타디움에는 외야 중견수쪽에서 포수 방향으로 초속 17m 강풍이 불었다. 투수가 제구를 잡는데 어려운 환경이었다. 바람의 영향 때문에 포크볼의 떨어지는 낙차폭이 컸다. 마구같은 공이 나왔다. 마린스타디움은 도쿄만에 인접해 바람의 영향이 큰 구장이다.
경기는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사사키는 지난 4월 6일 니혼햄전(6이닝 1안타 무실점)부터, 4월 14일 오릭스전(7이닝 1안타 무실점), 4월 21일 소프트뱅크(7이닝 3안타 무실점)전까지, 3경기에서 20이닝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다.
지난 4월 28일 오릭스전 때 초반 살짝 흔들리면서, 7이닝 8안타 3점했다. 이 경기 5회부터 이날 5회까지 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00'에서 '0.84'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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