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루 2위 등극은 좋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부상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이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도루를 1개 추가하며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 무리한 도루사에, 경기 막판에는 부상까지 당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지환은 팀이 1회초 선취점을 내줘 0-1로 밀리던 1회말 첫 타자로 등장했다. 그리고 상대 선발 배싯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1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14호 도루. 도루 페이스가 무섭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도루 1위는 15개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를 1개차로 추격하게 됐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다.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무사 상황서 3루까지 노리다 아웃됐다. 선취점을 내줬기에, 바로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한 경기 초반 무리한 플레이였다. 그렇게 흔들리던 선발 배싯을 배지환이 살려줬고, 결국 이 경기는 배싯의 7이닝 무실점 역투 속에 피츠버그가 0대4로 졌다. 5연패.
배지환은 3회 내야 플라이, 6회와 8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나가다 다리에 불편함을 표시했다. 그리고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도루 경쟁에 있어 다리 부상은 치명적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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