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을 의학발전과 의료봉사에 헌신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 박영하 박사가 소천 10주기를 맞았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7일 오전 8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고 범석 박영하 박사 소천 1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범석학술장학재단 박준숙 이사장,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 등 유가족과 재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식은 추모예배와 헌화 등의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지난 2013년 5월 7일 향년 87세로 소천한 고 범석 박영하 박사는 을지재단을 설립해 의료공익화를 선도하고 국민보건의료향상에 기여해 온 공로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박영하 박사는 1956년 서울 을지로 4가에 '박산부인과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국내 굴지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 시켰으며, 19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해 의료 공익화에 앞장섰다.
앞서 박영하 박사는 6·25 전쟁 발발 직후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여 동안 국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50여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전에 개인 재산 207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또한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로부터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으며, 1999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각각 수훈됐다.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2018년 '4월의 현충인물'로, 올해 4월에는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되는 등 소천 이후에도 고인의 숭고한 나눔과 봉사정신이 조명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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