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 안녕을 고한 걸까. 지난해 불펜의 한 축을 책임졌던 영건이 1군 복귀를 준비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도규(25)는 정 훈, 고승민과 더불어 롯데를 대표하는 81mm 박격포 군단의 일원이다.
지난 시즌 롯데 불펜을 지탱한 마당쇠였다. 추격조부터 브릿지, 필승조까지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등판했다. 주로 1이닝을 던졌지만, 선발이 일찍 교체됐거나 연장전으로 접어들면 멀티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1m92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구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가 주무기인 파워 피처다.
55경기 4승4패 3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8~9월 11경기씩 총 22경기 18이닝을 책임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9월 들어 팔꿈치 통증을 겪으며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4개월 가량의 재활을 거친 뒤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여전히 140㎞를 밑도는 직구로는 쉽지 않았다. 결국 지난 4월 15일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에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총 7경기에 등판, 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82의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경기에선 직구 최고 구속 143㎞, 평균 141㎞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
롯데는 선발진이 부진한 와중에도 김진욱 김상수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승리조 불펜의 활약으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배영수 투수코치의 진땀 흘린 임무 배분이 돋보였지만, 그래도 9연승 과정에서 소화한 이닝이 적지 않다. 김도규 한 명의 보강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다.
여기에 '진갑용 아들' 진승현도 실전투구를 진행중이다. 진승현은 지난 2021년 2차 2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예 투수다. 역시 4일 NC전에 선발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 올해 퓨처스에서 3경기 등판,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중이다.
초등학교 때까진 포수를 봤지만, '포수만은 하지 말라'는 레전드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투수로 전향했다. 경북고 시절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곁들이는 수준급 투수였다. 잠재력만큼은 인정받는 투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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