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6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한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6대2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1회초 1실점했으나 바로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3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문동주에 이어 '슈퍼루키' 김서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타선도 화끈하게 호응했다. 특히 하위타선이 좋았다. 7~9번 이진영 오선진 유로결이 5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34세 베테랑 오선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8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오선진은 3회말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후속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무사 2루에선 중전안타를 치고, 상대 수비진이 3루 주자를 신경쓰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9번 유로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안타 2득점 1도루.
오선진은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아 훈련을 많이 했다. 타격코치님들과 전력분석의 도움도 받으며 타격 사이클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최근 배팅 타이밍이 늦어 앞으로 가져온 게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오선진은 박정현이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내야 수비의 핵이다. 그는 "공격도 더 노력해야겠지만 우선 수비에서 '오선진에게 공이 가면 편안하고 안정적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상없이 지금 모습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어느 포지션을 나가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어디에 서든 팀에 도움이 되는 소금같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화 타선이 살아났다. 6연패 중에 1할대 팀 타율,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는데, 3연승중에 24점을 뽑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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