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뿐만 아니라 하위타선까지 무섭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6연패 중에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다. 팀 타율이 1할7푼이었는데, 득점권에선 1할3리에 그쳤다. 찬스를 어렵게 만들어도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변비환자차럼 끙끙대다가 아쉽게 돌아섰다.
그런데 지난 주중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기점으로 확 달라졌다.
5월 3일 두산전에서 14안타를 쏟아내며, 8대3으로 이겼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지난 4일엔 홈런 4개를 포함해 11안타를 집중시켜 10대3으로 이겼다. 1패 뒤 2연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후 막힌 혈이 뚫린것처럼 터졌다.
2경기를 우천취소로 쉬고 맞은 7일 대전 KT 위즈전. 하위타선이 공격을 주도했다.
0-1로 뒤진 3회말 공격. 선두타자 7번 이진영 , 8번 오선진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9번 유로결의 희생타로 1-1 동점.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이어진 2사 2,3루에서 3번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후 또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7번 이진영이 좌중 2루타를 터트렸고, 8번 오선진이 우
전안타를 때렸다. 오선진은 상대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2,3루에서 9번 유로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1.
하위타선이 분위기 반등을 이끌고, 흐름을 끌어왔다. 이진영과 오선진이 2안타씩 쳤고, 유로결이 3타점을 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찬스에서 유로결을 비롯한 하위타선의 응집력있는 모습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치켜세울만 했다.
6대2로 승리한 한화는 6연패 뒤 '3연승'을 올렸다.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반전이다. 1점을 내기 어려웠던 팀이 지난 3경기에서 총 24점을 뽑았다. 이 기간 팀 타율이 3할2푼4리, 득점권 타율이 3할6푼4리다.
오선진은 3연승 기간에 12타수 5안타-타율 4할1푼7리, 이진영과 유로결은 각각 4타수 2안타-5할을 기록했다.
빈타에 허덕이던 이글스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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