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 주문 금액이 낮아져 '요즘 사람들은 돈이 없다'라고 말하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배달은 그냥 접는 게 낫겠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은 요즘 사람들은 돈이 없어 장사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작성자 A씨는 "작년만 하더라도 10만원, 9만원, 13만원 주문 건이 정말 많았다."며 "그런데 오늘은 1인분 1만원, 1만5천원 주문이 들어왔다. 수수료와 세금을 떼면 남는 것도 없다. 일하는 데에 짜증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람들이 돈이 없다. 청년은 그냥 거지같고, 중년은 노후 대비가 안 되어 있고, 노년은 집 한 채 붙잡고 있는데 팔리지 않는다. 심지어 유년은 출산율이 너무 저조해 아예 없는 수준이다."라고 추측했다.
또한 A씨는 "배달 뿐만 아니라 위치가 좋은 곳에서 가성비 있게 장사하는 곳 제외하고 조금만 후미지거나 조금만 비싼 것을 파는 동네는 상권 초토화 되었다고 봐야 된다."며 "동네를 돌아다녀봐도 공실이 정말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솔직히 이제 한국에서는 큰 돈을 벌기가 힘든 것 같다. 장사를 15년 동안 했는데 이런 소비심리는 처음이다."며 "앞으로 자식이 장사를 한다고 하면 그나마 미래가 있는 베트남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은 끝이 났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슬픈데 정말 공감이 간다.", "대학 상권도 신입생이 많이 줄어서 과도 많이 없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예전처럼 안 될 것 같다.", "코로나 때에는 4만원, 5만원 주문이 꽤 많았지만, 요즘은 2만원 주문만 나간다.", "우리 가게도 맛집 랭킹 상위권에 항상 장사가 잘 되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지만, 지금은 하루에 70~80만원 버는 것도 힘들다. 거기에 인건비, 재료비는 올라서 마진도 안 나오는 상황이다."라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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