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창기 시절에는 반쪽 선수였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이 호날두를 바꿔놓았다고 한다.
영국 언론 '미러'가 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호날두가 성장한 일화를 소개했다.
미러는 '호날두는 커리어 초반에 전문가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변모했다. 전 맨유 수비수 에브라는 전설적인 감독 퍼거슨 경의 엄중한 충고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브라는 "퍼거슨 경은 호날두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날두의 커리어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처음에 그는 유튜브 선수 같았다.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처음 맨유에 갔을 때에는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했다. 에브라가 맨유에 온 것은 2006년이다.
호날두가 월드클래스로 본격적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던 것은 2006~2007시즌이다. 호날두는 불과 18세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호날두는 빠르고 발재간이 좋았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하고 패스 타이밍을 종종 놓쳐 고립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약팀을 상대로만 잘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에브라는 "퍼거슨이 호날두를 아주 박살을 냈던 적이 있다. 아마 첼시전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퍼거슨은 호날두에게 '볼튼이나 블랙번 같은 팀한테 해트트릭은 쉽게 하면서 큰 경기에서는 왜 그런 꼴이냐'라고 말했다. 강도 높은 헤어드라이어 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퍼거슨은 선수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호통을 치곤 해서 헤어드라이어라는 별명이 붙었다.
에브라는 "갑자기 그 후 호날두가 큰 경기에서 득점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 다른 선수가 됐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호날두는 2006~2007시즌 17골을 터뜨렸다. 이전 3년 동안은 10골을 넘은 적이 없었다. 2007~2008시즌에는 31골을 폭발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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