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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과 불펜진 모두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한 상황. 해결하지 못한 건 하위 타선이다. 나성범 김도영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중하위 타선에서 활약해줄 선수들이 상향 배치돼 있다. 당연히 하위타선은 살짝 헐렁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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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한승택은 21경기 1할4푼9리의 타율과 3타점, 4득점 OPS 4할4푼3리에 그치고 있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최하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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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수왕국' 삼성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속속 완전체를 향해 가고 있다. 급성 간염으로 빠졌던 김태군이 복귀해 활약중이고, 다음달에는 복사근을 다쳤던 김재성도 돌아온다. 선배들의 부상을 틈 타 1군에 올라온 유망주 이병헌은 탄탄한 기본기로 수아레즈의 2경기 14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끌며 전담 포수로 낙점 받았다.
이 와중에 KIA 타이거즈는 40일 간의 단장 공백을 깨고 심재학 해설위원을 새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8일 발표했다.
현역 시절 강타자로 명성을 떨친 심 단장은 코치와 해설위원을 역임한 전문가 출신. 공부하는 야구인으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 속에 새 단장으로 추대됐다.
평소 분석과 연구를 생활화 해온 심 신임단장은 기로에 선 KIA의 올시즌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대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점을 살리는 만큼 중요한 것이 약점 지우기. 당장 레이더에 포수 약점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할 공산이 크다.
시즌 중 주전 포수감을 마련하는 방안은 트레이드가 유일하다. 대상 팀은 포수왕국 삼성이 될 공산이 크다.
역시 쉽지 않은 일다. 지난 겨울부터 무산됐던 이유는 역시 카드 맞추기가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은 김재성 김태군의 줄 부상 속에 '포수는 많을수록 좋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이원석을 보내는 출혈 속에 키움으로부터 필승조 요원 김태훈을 받아 약점인 불펜을 보강했다.
KIA와의 포수 트레이드가 용이하지 않겠다는 판단 하에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하지만 그렇다고 추가 트레이드 문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삼성으로선 상대적으로 풍족한 포수 자원을 여전히 부족한 전력을 메울 수 있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
심재학 신임 단장의 협상력과 결단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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