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호투와 득점 지원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2연승을 기록했고, 개막 후 14승1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맹추격에 나섰다. 현재 순위는 4위.
반면 1위 SSG는 6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양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2승1패로 앞선다.
KIA 양현종, SSG 김광현이 '에이스' 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빠르게 흘렀다. KIA가 2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이우성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먼저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0-0의 규형은 4회말에 깨졌다. 변우혁이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1아웃 이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번타자 변우혁이 해결했다. 변우혁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 1s에 2구째 들어오는 체인지업 실투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변우혁의 시즌 3호 홈런. KIA는 이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으면서 기선 제압에 완벽히 성공했다.
곧이어 추가점도 나왔다. 5회말 1아웃 이후 박찬호가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류지혁이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까지 들어왔다. 3-0. 류지혁이 2루까지 노렸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더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이후 양팀의 공격은 다시 소강 상태. SSG 타선은 양현종 공략에 실패하면서 10개의 삼진을 당했다. 6회초 SSG가 추신수 볼넷, 최 정의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태곤이 낫아웃 삼진으로 침묵했다. KIA도 7회말 1아웃 이후 한승택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류지혁, 고종욱이 침묵하면서 더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KIA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양현종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아웃 이후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최주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2사 1루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간 양현종은 김강민을 초구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점의 리드를 쥔 KIA는 마지막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첫 타자 최 정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후 대타 최 항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을 상대한 정해영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3호 세이브.
이날 양현종은 최종 기록 8이닝 6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자신의 2승째. 양현종이 한 경기에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4일 부산 롯데전 이후 977일만이다. 개인 최다 기록에는 2개 모자랐다. 또 8이닝 투구는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933일만이다.
한편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음에도 득점 지원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패전(2승).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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