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람이 친 거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괴력은 어마어마했다. 그가 친 빨랫줄같은 타구는 무려 110.2마일, 약 177km의 시속으로 허공을 갈랐다. 홈런이 안된 게 아쉬운 타구였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1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때려내며 팀의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팀이 1-3으로 밀리던 3회말 1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라운의 공을 받아쳐 추격의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오타니의 첫 번째 타점에 추격 동력이 생긴 에인절스. 결국 오타니가 5회 동점까지 책임졌다. 오타니는 3-4로 뒤지던 1사 3루 찬스서 다시 한 번 브라운을 만나 3루주자 워드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냈다. 볼카운트 1B에서 브라운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는데, 제대로 맞은 타구는 무려 177km의 속도로 날아가 우측 펜스를 직격했다. 너무 잘맞아 공이 뜨지 않아 홈런이 되지 않은 불운한 타구였다.
오타니는 하루 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멀티히트에 멀티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그 전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인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시즌 타율을 3할1리로 끌어올렸다.
팀도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0승 고지를 정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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