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39년 만에 최고 승률을 작성했다. 비싼 선수는 팔고 가성비 선수들만 모아다가 효율적인 클럽 운영을 고수한 탓에 '거지 구단'이라는 오명도 붙었지만 그들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즌 29승 7패, 승률 0.8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승률 단연 1위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시즌 첫 36경기에서 29승 이상 기록한 팀은 역사상 6개 뿐이다.
1984년 타이거즈 31승 5패, 1902년 파이어리츠 30승 6패, 1912년 자이언츠 29승 7패, 1928년과 1939년 뉴욕 양키스의 29승 7패다.
MLB.com은 '이 중 세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1912년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가 1903년부터 열려 파이어리츠는 제외다. 사실상 4번 중 3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던 것이다.
선발투수 좌완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차례 등판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이다. 맥클라나한은 2013년 맷 무어(8승 0패), 2019년 찰리 모튼(8승 0패)에 에어 8경기에서 7승 이상 거둔 역대 세 번째 탬파베이 투수에 등극했다.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 역투 속에 6회까지 1-0으로 리드했다. 7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엮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완더 프랑코가 좌중간에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 불발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철벽이었다. 콜린 포쉐가 7회, 켈빈 켈리가 8회, 제이슨 아담이 9회를 책임졌다. 포쉐는 7회말 2사 2,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아들리 러치맨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2-0으로 앞선 9회초에는 루크 레일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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