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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K리그1의 모든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른 뒤 다시 시작된 라운드로빈 첫 경기. 이민성 대전 감독은 선전에 대한 만족감보다 상당히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확실히 K리그1에서 오래 뛰어온 선수들과 이제 K리그2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격차가 있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터다. 우리가 잘 유지하려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력이 강한 수원FC를 상대로도 "1대0으로 이기면 좋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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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이창근 키퍼가 결정적인 슛을 막아냈다. 전반 4분 잭슨이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강슛을 날렸다. 이걸 이창근 키퍼가 순간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슈퍼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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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동건은 전반 막판 슈퍼세이브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43분 중원에서 주세종이 날카로운 스루패스 한방으로 수원FC의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최전방에서 쇄도하는 전병관이 공을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전진해 나온 노동건이 전병관의 슛을 몸으로 막았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달려들어 온 마사가 세컨드 슛까지 날렸다. 노동건은 이것도 막아냈다. 연속 두 번의 슈퍼세이브. 전반 15분 때의 치명적 실수를 만회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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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대전이 손쉽게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1분.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센터서클 근처에서 잡은 전병관이 무인지경으로 치고 올라왔다. 수원FC 수비가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전병관은 박스 부근으로 접근하자마자 오른발로 미사일을 쐈다. 반대편 골문 구석을 정확히 겨냥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K리그1 첫 골을 장식했다. 대전이 2-0으로 달아났다.
만회골을 터트린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승우가 아껴뒀던 개인기를 아낌없이 분출했다. 라스의 골 이후 3분 뒤, 박스 정면에서 볼을 띄워 안톤의 키를 넘긴 뒤 그대로 발리 슛을 쐈다. 이창근 키퍼가 화들짝 놀라 겨우 막아냈다. 이승우는 3분 뒤에는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때렸다. 이것도 이창근 키퍼가 막았다. 이후에도 수원의 공세는 무섭게 이어졌다. 그러나 이창근의 벽은 넘을 수 없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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