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을 낸 경기를 잡았다. 전날 완패를 설욕하며 다시 승수를 쌓았다.
SSG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타선 침묵으로 3대0 완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던 SSG는 시즌 21승11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IA는 시즌 13번째 패배(14승)를 떠안았다.
SSG는 이날 대체 선발 이건욱이 등판했다. KIA는 숀 앤더슨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IA가 이건욱을 상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0-0이던 2회말 노아웃에 변우혁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우성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다음 타자 한승택이 희생 번트에 성공하며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1사 2,3루에서 9번타자 박찬호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때 SSG 중견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KIA의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KIA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3회초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최 항의 볼넷에 이어 1아웃 이후 김민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가 쌓였다. 1사 1,2루에서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선 SSG는 계속된 주자 2,3루 상황에서 최준우의 내야 땅볼때 3루주자 김민식이 득점하면서 2-2를 만들었다.
3회말 KIA가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고종욱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 최형우가 고종욱을 홈까지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KIA의 리드는 이번에도 오래가지 못했다. SSG가 또 뒤집었다. 4회초 최 정의 안타, 한유섬의 볼넷, 박성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앤더슨이 최 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오태곤의 투수 앞 땅볼때 자신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최 정이 득점했다. 계속되는 1사 만루. SSG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얻었다. SSG는 4회에 2점을 뽑아 4-3으로 다시 앞섰다.
이후 양팀의 공격은 잠잠해졌다. KIA가 5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SSG는 6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오태곤의 번트 아웃에 이어 3루주자 박성한까지 홈에서 태그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SSG는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최 정이 내야 플라이 아웃 그리고 3루주자 추신수의 태그 아웃으로 아웃 2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KIA 역시 7회말 역전 찬스를 놓쳤다. 상대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김선빈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무위에 그쳤다.
SSG의 1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던 8회초. 베테랑 김강민의 홈런이 터졌다. 김강민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필승조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SSG는 2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선발 투수 이건욱이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SSG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백승건에 이어 고효준, 노경은, 임준섭이 8회까지 1이닝씩을 깔끔하게 틀어 막았다. 2점 차 상황에서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다. 서진용은 2아웃을 잘잡고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실점 없이 끝내 9회말을 막아내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4호 세이브.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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