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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중고참 안현범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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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 구자철의 칼날같은 뒷공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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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안현범이 특유의 넉살좋은 말솜씨로 아쉬움을 피력해 폭소를 자아낸 것이다. 안현범은 "20-20클럽 가입을 거의 9년째 못하고 있다. 내가 수비형 선수 치고는 골이 좀 많은데 어시스트가 부족해서 계속 못하고 있다. 올해 5개 도움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근데 오늘처럼 내 어시스트를 날려버리면 정말 황당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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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은 이날 헤이스와의 '티격대격'도 익살스럽게 전했다. 헤이스가 골을 날려버린 뒤 계속 뭐라고 채근했다는 안현범은 "헤이스도 한국말로 혼자 욕을 하면서 독을 품더라. 자기도 뭘 잘못했는지 잘 안다면서…"라고 말했다.
무슨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1라운드 돌아보니 어려운 상대도 없고, 쉬운 상대도 없더라. 냉정하게 울산 빼고는 다 해볼 만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하자. 우리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자'고 정신력 강조했다"면서 "선수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승리했다"며 웃었다.
제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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