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근만 한 시간이 걸렸던 거 같은데…."
김민석(19·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9일 생일을 맞았다. 홈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하러 가는 출근길. 많은 팬들이 김민석을 맞았다.
김민석은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고 있는 롯데에서 '야구 잘하는 신인'이다.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타격 재능을 뽐냈고, 시범경기에서는 12경기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22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에 머무르고 있지만,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때려내면서 라인업 한 자리를 지키기 시작했다.
롯데팬들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선수. 프로가 돼서 맞이한 첫 생일에 팬들은 축하와 함께 선물을 한아름 안겼다. 김민석은 사인과 사진 촬영 등으로 답했다. 이 모습을 본 롯데 관계자는 "출근 시간만 한 시간이 걸린 거 같다"고 귀띔했다.
김민석은 "한 시간까지는 아니고 40분 정도"라고 미소를 지으며 "야구장 앞에서 이렇게 축하해주시기 위해서 기다릴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많은 선물양에 경기 시작 전까지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 김민석은 "한 번에 다 들고 가기는 무리"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석은 팬들의 사랑에 '야구'로 보답했다. 9일 두산전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5로 지고 있던 8회말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무사 1,2루에서 나왔던 병살타로 가라앉았던 사직야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 방이었다. 팀이 2대5로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김민석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던 롯데는 다음 경기 분위기 또한 조금 더 좋게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김민석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롯데팬들의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첫 생일인데 정말 잊지 못할 거 같다"라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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