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는 마음이다."
데뷔전을 앞둔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경기를 치른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김 감독의 수원 사령탑 데뷔전이다. 수원은 최근 제8대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먼 발치에서 지켜봤다. 전북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훈련 전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일단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꾸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내가 볼 때는 약간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다. 전술적인 것을 크게 변화를 줄 수는 없다. 포인트만 주는 형태로 바꿨다. 부담이 많다. 그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뮬리치를 중심으로 이상민과 김태환이 공격에 앞장선다. 김보경 이종성 유제호가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 장호익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한다.
김 감독은 "지금 안병준 컨디션에 피로도가 있어 보였다. 뮬리치는 생각보다 훈련 때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팀에 대한 하고자 하는 노력이 내 눈에는 보였다. 로테이션 차원도 있고, 다음 강원전이 있으니 염두에 둬야 한다. 일단 뮬리치로 시작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힘든건 우리만 힘든 게 아니다. 거기 너무 몰입해 있으니 문제다. 받아 들여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걸 최대한 덜어 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는 마음이다. 모든 선수들이 모든 공을 받고, 모든 과는 내가 받아야 한다. 나는 팬들이 어떠한 비판을 해도 내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선수들에 대한 응원은 열렬히, 열심히 해주시면 좋겠다. 수원 삼성에 들어온 이상 더 이상 편안해 질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든 건 사실일 것이다. 나쁜 비난은 내가 다 안고 가야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편하지 않더라도 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은 "풀백이 다 빠진 이유는 없다. 김진수 김문환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훈련을 조금씩 재활 중이다. 서울전 때 뛰었던 아마노 등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리저브 명단을 짜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은 4-1-4-1 전술을 활용한다. 하파 실바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문선민 이수빈 백승호, 안드레 루이스가 뒤를 받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진섭이 나선다. 포백에는 맹성웅 김건웅 정태욱 구자룡이 나선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
김 대행은 "풀백에 전문 선수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역할을 주고, 옵션을 제시했다. 그 부분은 선수들이 잘 보여준다면 또 다른 축구 컬러가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미팅을 와서 했다. 전북이 좋은 기사가 하나도 없다. 지도자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 역시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바꿔야 한다. 혼자 힘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다. 뭉쳐서 잘 바꿔보자는 얘기를 전달했다. 전북은 전북이다. 누가 있어야 이기고 하는 것보다 한 발 더 뛰기를 바란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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