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장타력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LG 트윈스의 65억 FA 포수 박동원의 화력이 장난이 아니다. 벌써 홈런 9개를 쳐 홈런 단독 1위다. 장타율도 5할5푼3리로 3위에 올라있고, 주로 7,8번의 하위 타선으로 나서지만 20타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2-4로 뒤진 8회말 극적인 동점포를 날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박동원은 10일 키움전에선 0-0이던 6회말 2사 1,2루서 좌익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당시 무사 1,2루서 연속 삼진으로 2사가 된 상황에서 박동원이 키움 선발 최원태의 높은 공을 강하게 때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팀은 이후 불펜이 무너지며 1대11로 패했지만 박동원의 2루타는 좋은 기억이었다.
4월 25경기서 4홈런, 10타점이었는데 5월 들어 5경기서 4홈런 10타점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타격감이라고 해야될 판이다. 31경기에 9개의 홈런이다. 산술적으로 41개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일단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을 수 있을 듯하다. 박동원은 2021시즌에 22홈런과 8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나아가 LG 국내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LG의 역대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20시즌 로베르토 라모스가 찍은 38홈런이었다. 그전엔 이병규 현 삼성 수석코치가 1999년에 기록한 30홈런이 최다였다.
박동원에게 이런 기록을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잠실에서 홈런을 잘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에서 치른 17경기서 5개의 홈런을 쳤고 나머지 구장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라모스의 경우 2020년에 잠실에서는 13개의 홈런을 쳤고, 나머지 구장에서 25개를 때려냈었다. 잠실에서도 홈런을 잘 칠 수 있다면 원정에서도 홈런을 더해 충분히 30홈런을 넘길 수 있다.
LG는 샐러리캡으로 인해 유강남을 잡을 수 없게 되면서 박동원을 65억원에 영입했다. 당시 장타력과 2루 송구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는 분명 기대 이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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