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추진하는 한국 개막전이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최대 몇 달 더 소요된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불발시 일본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최근 'ESPN' '디 애슬레틱' 등 몇몇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에서 "MLB가 한국 서울에서 2024시즌 개막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용은 이렇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구단의 동의 하에 내년 개막전을 3월말 한국에서 연다는 것이다.
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정규 시즌 경기 중 일부를 해외에서 특별 편성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벤트 성격이 짙지만, 실제 모든 기록이 인정되는 정식 MLB 경기다. 과거 런던에서도 유럽 대륙 최초로 MLB 정규 시즌 경기가 열렸었고, 호주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을 개최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지난달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가 시리즈를 펼쳤다.
한국 개최가 확정된다면 역대 최초다. 유력한 장소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다. KBO와도 상의를 해왔던 부분. 특히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이고, 다저스 역시 박찬호, 류현진 등 그간 한국 선수들이 활약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MLB 사무국의 공식 발표가 없었다. 현지 매체 기자가 발표에는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출입 기자 데니스 린은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세부적으로 논의해야 할 모든 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MLB 사무국이 서울에서 샌디에이고-다저스 시리즈를 발표하기까지는 몇달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만약 한국에서의 개최가 불발될 경우, 일본 개최가 잠재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두 팀 모두 이번 겨울 특정 FA 선수를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MLB 정규 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 개최가 불발될 경우, 일본에서 개최를 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언급한 특정 FA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유력하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인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데, 역대 최고 계약이 유력하다. 원 소속팀 에인절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다저스, 샌디에이고 역시 오타니를 노리고 있다.
만약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중 한 팀이 오타니 쟁탈전 승자가 된다면, 오타니의 이적 후 첫 경기를 일본에서 치르게 될 가능성도 생기는 셈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한국 개최에 무게감이 더 실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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