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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길 거라 낙관했던 경기가 따라잡힌 서늘한 경험을 하면 더욱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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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된 것은 감독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 때문에 질 뻔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잡을 수 있었다"는 승리의 기쁨 아닌 반성의 소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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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던 박진만 감독의 표정이 그제서야 환해졌다. 어차피 다 이긴 경기. 왜 그렇게 기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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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질 수록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는다. WBC 후유증에 시즌 중 아시안게임 차출도 있다. 무한 변수의 시즌이다.
승부, 중요성이야 설명이 필요 없지만 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이다.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극한 시즌,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한다. 지금 당장 힘들어도 시즌은 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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