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새 박사' 윤무부 휠체어 거동 "뇌졸중+마비, 시한부 선고..나 죽었다고 소문"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교수가 2006년 뇌졸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17년 뒤인 요즘 근황을 공개?다.
11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세간에 사망 소식까지 전해졌던 윤무부 교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윤무부 교수는 17년이 지난 2023년 탄천 둔치에서 휠체어를 탄 채 포착됐다. 여전한 새 사랑을 드러내며 휠체어에 사진기를 설치해 새 사진을 찍기 바빴다.
윤 교수는 "세간에 나 죽었다고 소문이 났더라.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웃었다. 그는 "과거 새를 보다가 추워서 뇌경색이 왔다. 당시 너무 메스껍고 어지럽더라. 그래서 아픈지 3일만에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늦었다고 하더라. 뇌경색은 3시간 안에 와야한다고 하더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나와 가족들에게 장례 준비하라고 하더라"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현재 오른쪽이 마비된 상태다. 왼손과 얼굴을 쓸수 있으며 특수 제작된 휠체어에 사진기 거치대를 설치해두고 카메라를 넣었다 꺼내며 새 사진 찍기에 매진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겨우 집에 도착한 윤교수를 맞는 사람은 53년째 결혼 생활 중인 조강지처 아내. 아내의 힘이 아니었다면 윤교수가 이 정도로 일어서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내는 "아픈 것도 새 때문이고 새가 당신을 잡았다"며 안쓰러워했지만 윤 교수는 "새가 나를 기다려서 나는 매일 나가야한다"고 여전한 새 사랑을 드러냈다.
집에서 보행기를 쓰고 왼손으로 밥을 먹어야 해서 젓가락 대신 집게를 쓰는 윤교수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쓰러지고 5년간 힘들었다. 화를 그렇게 내고. 병원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며 "혀도 굳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지금 많이 나아졌다. 이제는 말도 잘한다"고 말했다.
윤무부 교수는 되도록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최대한 소화하고 있다. 많이 움직이는게 재활에 좋기에 아내는 조심스럽게 계속 관찰하면서 지난 17년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한편 윤무부 교수는 국내 조류생물 교육학 전문가로 방송에서 '새 박사'로 통했다. 앞서 인터넷에는 그의 사망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확산되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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