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무죄를 받고 학폭 의혹에서 벗어난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26)이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LG는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김대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등록됐던 송은범이 이틀 만에 자리를 비워줬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서 1군에 진작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공을 너무 많이 던져 늦췄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의 퓨처스리그 최근 등판은 9일 이천 삼성전이었다. 선발 손주영에 이어 1-0으로 앞선 3회초 등판한 김대현은 3이닝을 소화하며 13타자를 상대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투구 수가 무려 54구에 달했다.
어차피 바로 1군에 와도 등판할 수 없는 상황. 휴식 차 하루 이틀을 늦췄다.
염 감독 말 처럼 김대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0.82. 최근 3경기에서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1군 롱릴리프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 엔트리 14번째는 원래 젊은 선수들 자리다. 때마침 (송)은범이도 몸살 기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안한 상황에 추격조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 야구부 후배에게 마사지를 강요하고, 전기 파리채에 손을 집에 넣게 하는 등 강요와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군 복무 도중인 지난해 군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 1월 10일 제1지역군사법원 1부는 김대현이 당시 사건현장에 있지 않았던 점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김대현의 변호인은 "폭행과 강요가 있었다는 2015년 8월 당시 김대현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됐었다"며 "공소 제기된 범죄사실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은 1월 1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소속팀 LG로 돌아와 올 시즌을 준비해 왔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6년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대현은 1군 통산 130경기에서 16승 21패 12홀드, 5.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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