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러려고 다섯달을 끌었나. 장난도 아니고 YG가 YG했네' vs '7인 모두 데뷔해 다행'
첫 멤버 공개부터 마지막 평가 과정까지 긴 여정을 마친 이들은 5세대 걸그룹의 중심이 될 '특급 신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베이비몬스터 데뷔 멤버 발표 영상을 공개했다.
베이비몬스터는 결국 아현과 루카, 치키타, 하람, 파리타, 로라, 아사까지 공개됐던 7인의 멤버로 최종 데뷔를 결정하게 됐다.
이날 직접 데뷔조 발표에 나선 양현석 프로듀서는 첫 번째 멤버로 4년 3개월 차 연습생, 15살 아현을 뽑았다. "보컬 레인지가 가장 넓다. 팝 아티스트로서 가장 최적화된 멤버라고 생각했다. 베이비몬스터를 리드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아현을 뽑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 멤버, 20살 루카와 태국 멤버 치카타, 15살 한국인 멤버 하람을 뽑은데 이어 마지막 멤버로 17살의 태국 멤버 파이타를 뽑았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로라와 아사가 탈락되야하는데, 반전이 시작됐다. 양 프로듀서는 "7명의 데뷔를 원하는 팬들이 너무나 많았다. YG의 팬들이 진정한 YG패밀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갑자기 "7명을 다 데리고 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 발표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비난 여론의 한축은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1월 데뷔를 예고한 직후부터 5개월 여를 끌어온 평가전이 결국 '쇼'가 되어버렸다는 것. "한 명의 탈락자도 없다니 허탈하다. 그렇게 긴장감을 조성하더니 다 쇼였냐" "애초 5인조 데뷔를 기획했을 때는 나름 회사 내 면밀 검토를 하고 판단을 내린 것 아닌가" "5개월 동안 신인 그룹 홍보하는 마케팅 수단에 농락된 기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팬들의 기대가 너무 높아서 7인조로 바꿨다는 설명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장 5개월을 끈 프로젝트인데, 팬들의 반응을 예상못했다면 역으로 애초 기획 당시 판단 미스였다는 이야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시총 규모가 얼마인데 YG엔터테인먼트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보다, 양현석 개인의 판단에 의해 이리 중요한 결정마저 단숨에 뒤집어질 수 있는 듯 그려진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발표 영상에서 최소 왜 이런 뒤집기 결론이 나왔는지에 대해 회사 내외부 어떤 프로세르를 거쳤는지 설명을 했어야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환영의 목소리 또한 작지 않다. 7명 모두 엄청난 능력을 자랑해온 '괴물 신인'이기 때문. 이들은 지난 5개월동안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빌보드는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앨범 발매조차 하지 않았으나 분명히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영국의 유명 음악 평론지 NME도 아직 데뷔하지도 않은 베이비몬스터를 다루며 '올라운더' 면모를 집중 부각한 바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정식 데뷔 전 임에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200만 명을 돌파했고,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4억뷰 이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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