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은영 박사가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故서세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서정희와 그녀의 모친 장복숙 여사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故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저를 사랑해서 그렇다고 믿었다.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면서 "전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전 남편에게 잘 보일까, 어떻게 하면 인정해줄까',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표현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정 받을 때도 많았다. 그러면 저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혼나면 한번에 다 무너졌다"면서 "세상 사람들의 인정보다 더 아이들의 인정보다는 전 남편에 대한 인정이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게 인정 받을 대상이 없어졌다는 게 더 힘들더라. 그 대상이 없어지니까 더 무너지고 못 살 것 같더라"면서 극단적인 생각으로 삶의 의욕조차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아들이 '엄마는 스톡홀름 증후군이다', '이단 교주를 섬기듯 살았다'고 했다. 최근 이단 종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저와 유사한 사람들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그것이 저의 모습인 줄 몰랐다. 어둠 속에 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나 나와 보니까 그곳이 잘못됐다는 걸 알아냈다. 사람들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라고 하지 않나.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 심리적 지배를 받은 사람들들과 유사한 표현을 해서 마음이 덜컥 내려 앉았다"면서 "가정폭력은 단순 폭력과 다르게 가스라이팅을 동반한다. 사랑이란 감정을 앞세워서 가스라이팅한다"고 설명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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