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마스 즈음에 잘리겠네.'
첼시가 결국 차기 사령탑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잔여경기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감독 체제로 보낸 뒤 다음 시즌 부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된다. 영국 현지 매체들이 14일(한국시각) 일제히 포체티노와 첼시의 감독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아직 첼시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안 나왔지만,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이로써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포체티노는 확실한 자기 색깔을 지닌 감독이다. 성과도 확실히 냈다. PSG 시절에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부진했다.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기록 중인 첼시를 바꿔놓을 지도자감이다.
하지만 첼시의 문제는 감독보다는 토드 보얼리 구단주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너무 빈번하게 감독과 트러블을 일으키며 경질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포체티노도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경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이날 '첼시가 포체티노와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팬들은 포체티노가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또 잘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기껏 포체티노를 영입했지만, 이전 사례에 비춰볼 때 긴 시간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첼시는 최근 감독 교체 주기가 매우 짧아졌다. 보얼리 구단주 부임 이후 생긴 현상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지난해 9월 경질한 보얼리 구단주는 자신이 직접 임명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조차도 불과 6개월만에 해임해버렸다. 이후 팀을 이끌고 있는 램파드 임시 감독은 애초부터 시즌 종료때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불과 1년 사이에 세 명의 감독이 팀을 거쳐가고, 네 번째로 포체티노가 오게 되는 셈이다. 첼시 안티 팬들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포체티노도 6개월 안에 잘릴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해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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