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체티노호'가 출항도 하기 전에 덜컹거리는 모양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원하지 않는 선수를 첼시가 영입하려 한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포체티노가 거부할 수 없는 4000만파운드 거래가 추진되고 있다.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주도한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차기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 이적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원하지 않는 골키퍼를 영입하게 될 수도 있다. 이미 보엘리가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사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다. 물론 포체티노가 첼시 감독으로 정식 부임한 것은 아니다. 사실상 최종 단계만 남았다고 전해졌다. 그렇다면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포체티노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적어도 의견은 반영해야 한다.
보엘리는 지난해에도 비슷하게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보엘리는 투헬의 전술과 무관하게 슈퍼스타를 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네이마르를 사오려고 했다. 투헬이 반대해 무산됐다. 투헬은 개막 1개월 만에 잘렸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사람은 없다.
익스프레스는 '오나나는 인터밀란에서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찬 골키퍼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나나는 포체티노 감독의 위시리스트 제일 위에 있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가 이 영입에 대해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다수결로 내려지기 때문에 포체티노의 거부 의사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을 매우 치밀하게 보내야 한다. 포체티노가 부임할 경우 최우선 과제는 영입이 아닌 선수단 정리다.
보엘리는 지난 1년 동안 선수 영입에 6억파운드(약 1조원)를 쏟았다. 무차별적으로 선수를 샀다. 인원만 더블스쿼드가 되면서 돈만 낭비한 꼴이 됐다. 포체티노는 이들 중 내보내야 할 선수 최소 10명을 선별해야 한다. 메이슨 마운트 외에는 안전지대가 없다고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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