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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초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았다. 성적이 썩 좋진 않았지만,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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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주가 지난 4월 21일에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 사이 경쟁자도 늘었다. 김진욱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고, 노장 김상수도 필승조의 한 축을 꿰찼다.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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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난 최준용의 얼굴에 그늘은 없었다. 그는 외야에서 몸을 풀던 롯데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외야 잔디에서 충분히 몸을 풀었고, 불펜에서 다시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평소 팬서비스에도 적극적인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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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사실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될 때까지' 하자고 마음먹었다. 정말 될 때까지 했다"며 자신의 모자를 꺼냈다. 모자 안쪽에는 등번호 18번과 함께 '매구 전력',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공을 던질 때, 킥을 하고 나서 둘~하고 나가는 타이밍이 많이 짧아졌다. 전에는 왼쪽 무릎과 어깨가 같이 열리면서 힘이 분산되다보니 구위가 좋지 않았다. 그 하나를 바로잡는데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요즘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밸런스가 잡히면서 구위가 확실히 좋아지는 느낌이라 기분좋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시즌초 '최준용 언제 올라오냐'는 질문에 "지켜보고 있다. 연투가 될 때까지 두고봐야한다"는 답변을 반복했었다.
"사실 시즌 초에 몸이 좀 안 좋았어서…이젠 문제없다. 완전히 회복됐다. 맡겨만 주시면 3연투도 가능하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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