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택배기사' 조의석 감독이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조의석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택배기사'를 촬영하는 동안 영화 두 편을 찍은 것처럼 힘들었다"라고 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택배기사'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조 감독은 "영화는 예매율을 보면 판단이 되는데, 시리즈는 처음 하다 보니 어떻게 되는 건지 근거를 따질 수 없어서 힘들었다. 작품 공개를 기다리면서 초조하기도 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주변 분들이 되도록이면 인터넷 댓글은 보지 말라고 해서 인터뷰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감시자들'(2013), '마스터'(2016)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은 '택배기사'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조 감독은 "뭔가 새롭게 시작한 기분이다. 영화를 빨리빨리 찍는 스타일 아니라, 나이도 벌써 40 중반이 되어버렸다. 다음 작품도 시리즈가 될 거 같은데, 이번 작품에 촬영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배우게 됐다. '택배기사'를 촬영할 때 영화를 두 편 찍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서 드라마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시리즈물 작업의 차이점에 대해 "각 에피소드마다 기승전결을 만들어야 해서 그게 조금 힘들었다. 아무래도 빨리 빨리 찍어야 하다 보니 3~4 테이크 안에 '오케이' 사인이 나와야 했다. 다행히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서 쉽게 찍을 수 있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해줘야 하니까 시간적으로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와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2일 전편이 공개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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