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가 큰 틀에서 합의된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맨유행에 대해 반박했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이후 맨유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거나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Kim Min-Jae, on Manchester United list since December. but nothing is agreed or decided at this stage)"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아웃은 오직 7월에만 발동된다. 맨유는 (바이아웃 지불에) 관심이 있지만, 나폴리는 여전히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The release clause will only be valid in July, Man United are interested while Napoli are still offering Kim a new deal)"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지난 15일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고, 최종 세부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하는 것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또 "에이전트가 맨유행을 수락하도록 김민재를 설득했고, 마무리해야 할 세부 사항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이미 김민재를 대체할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를 '더 선', '미러',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이 인용해 기사를 생산하면서 김민재의 맨유행은 사실상 사실로 보였다. 하지만 로마노 기자는 아직 맨유와 김민재 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 나겠나'라는 옛말이 있다. 맨유는 누구보다 김민재를 꾸준하게 관찰한 팀이다. 김민재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직후로 보이지만, 영입리스트에 추가하기 전까지 스카우트가 발품을 팔았던 시간도 생각한다면 관찰은 올 시즌 초반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김민재가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탈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자 믿음은 더 확실해졌다.
특히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나왔던 보도들도 맨유 구단의 신뢰도를 높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 김민재 영입을 원했지만, 300만유로(약 43억원)의 이적료를 내지 않아 페네르바체에 빼앗겼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민재 측은 맨유와 마지막 세부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나폴리도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계약을 통해 김민재를 잔류시키거나 오는 7월 1일부터 열릴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이적료를 챙기고 싶어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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