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레전드들이 재결합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레전드'들을 지휘했다. 비대해진 몸에서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레전드들이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이 포진한 현재의 베스트11을 이길거라고 '조롱'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최근 EPL 원정에서 3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기록하며 7위로 떨어졌다.
8위 애스턴빌라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이미 무산됐다. 유로파리그도 힘겼다. 유로파 컨펀러스리그 출전도 안갯속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토트넘 레전드들이 자선경기를 위해 재회했다. 레드냅 팀은 야야 투레와 마크 라이트가 포진한 팀을 상대했다.
미드필더 톰 허들스톤이 15일 단체 컷을 공개했다. 로비 킨, 저메인 데포, 에드가 다비즈, 레들리 킹, 대니 로즈, 애런 레넌, 윌슨 팔라시오스 등이 총 집결했다.
자선경기를 위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날아온 팔라시오스가 전반 2분 만에 들것에 실려나가는 등 세월과도 충돌했다. 하지만 데포가 해트트릭을 작성,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토트넘 레전드 팀은 7대1로 대승했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에는 현재의 냉랭한 분위기가 반영됐다. 팬들은 '레전드 팀이 현재의 팀을 이길 것으로 100% 확신한다', '이들은 지금 팀에 들어와도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꿰찰 것이다', '이들이 현재의 토트넘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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