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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가 9대5로 승리해 오타니는 승수를 추가해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18일 만에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시즌 두 번째 5실점해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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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자'오타니는 거칠 것이 없었다. 결승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2루타를 추가했다면 역대 최초로 선발투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시즌 타율을 0.303(155타수 47안타)로 높였고, 9홈런, 29타점, 25득점, OPS 0.932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말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했다. 1사후 거너 헨더슨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2사후 좌타자 에덤 프레이저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5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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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호르헤 마테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마테오에 도루와 세드릭 멀린스의 땅볼로 잠재우고 1사 3루에 몰린 오타니는 애들리 러치맨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마테오를 홈에서 잡았으나, 앤서니 샌탠더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초구 스위퍼가 또다시 한복판으로 몰렸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초구 80.3마일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며 전세를 7-4로 뒤집었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14.6마일, 비거리 456피트(139m) 대형 아치였다. 에인절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맷 타이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투수' 오타니는 4회 안정을 찾았다. 8개의 공을 던져 헨더슨, 오스틴 헤이스, 프레이저를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에인절스는 9-5로 앞선 8회초 투수를 오타니에서 크리스 데벤스키로 교체했다.
오타니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았다. 멀티홈런을 내준 것은 올시즌 3번째다. 3피홈런도 2021년 8월 26일 볼티모어전, 작년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생애 3번째.
'투수' 오타니는 최근 '동네북' 수준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장타 허용이 잦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져 18안타를 허용했는데, 홈런을 무려 8개나 내줬다. 이 기간 피안타율은 0.196으로 톱 수준이나, 피장타율이 0.489에 이른다.
그래도 타자 오타니가 열심히 돕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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