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연패 중인 KIA 타이거즈. 16일 대구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타선에 미세한 변화를 줬다.
포인트는 두가지다.
첫째, "가장 좋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고종욱을 중심타선인 3번에 배치했다. "체력저하로 집중력이 살짝 떨어진데다 발목도 완전치 않은" 김선빈과 맞바꿨다.
KIA 김종국 감독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고종욱 최형우 두 선수가 해결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또 하나의 히든카드가 있다. 6번 1루수 변우혁 카드다. 황대인 대신 배치됐다. 김 감독은 브리핑 초반 변우혁을 언급하지 않았다가 "깜빡했다"며 변우혁 선발 배치를 설명했다.
원태인과의 '좋은 기억' 때문이다.
변우혁은 지난달 22일 광주 삼성전에서 1-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원태인의 슬라이더를 당겨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6대2 승리를 이끈 한방.
그날의 짜릿함 이후 잠잠하던 변우혁은 지난 9일 SSG전에서 4회 김광현을 상대로 벼락같은 결승 투런포로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 김광현의 7번째이자 8년만의 선발 맞대결이라 의미가 두배였다.
KIA 벤치는 원태인에 대한 변우혁의 좋은 기억을 결정적인 순간 한방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중심타선 바로 뒤에 배치한 이유. 라이온즈파크는 대표적 타자친화구장으로 홈런이 잘 터지는 야구장이다. 원태인으로선 변우혁의 한방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KIA는 류지혁(3루수) 김선빈(2루수) 고종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변우혁(1루수) 이우성(우익수) 한승택(포수)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외인 에이스 숀 앤더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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