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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의 활약에 팀 타선이 덩달아 터지며 12대7의 승리를 거두고 2연패 탈출과 함께 마지막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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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역시 박병호는 타격을 한 뒤에 전력질주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3안타로 좋은 타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3루서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1-4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서 가운데 담장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담장위 철망에 맞고 떨어져 비디오판독 끝에 2루타로 인정. 3-4로 쫓아갔고, 곧이어 문상철의 좌월 역전 투런포가 터져 5-4로 역전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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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에도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전력질주를 할 수 없었지만 2루까지 달려서 안착. 대주자 정준영으로 교체됐고, 정준영이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했다.
자신의 2타점 2루타에 대해선 "우리가 점수가 필요했고, 그 점수를 떠나 나에게도 장타가 필요했었다"면서 "따라갈 수 있는 점수가 됐고, 뒤에 문상철 선수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 권 전용주 장준원 등 부상 선수 3명이 1군에 올라왔다. 조금씩 빈자리가 채워지는 상황. 박병호는 "우리의 유일한 핑계가 부상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부상선수들의 빈자리를 누가 기회를 받아서 성공시키느냐도 중요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오늘을 계기로 고른 활약을 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지금은 처져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준비를 잘해야 된다"라고 꼴찌 탈출의 의지를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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