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44)이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토트넘행을 거절하면서 그는 가장 강력한 토트넘 후보로 떠올랐다.
슬롯 감독은 2019년 7월 AZ 알크마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했고, 2020년 12월 경질됐다.
하지만 알크마르에서 그는 58경기를 지휘해 32승16무10패를 기록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슬롯 축구'가 만개했다. 페예노르트는 일찌감치 2017년 이후 6년 만의 에레디비지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 출신인 미하엘 포름은 영국의 '풋볼런던'을 통해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슬롯 감독의 토트넘행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가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그가 무엇을 했는지도 잘 알고 있다. 네덜란드의 많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다수가 긍정적인 평가였다. 플레이 스타일, 선수들과의 의사소통, 관계 등을 아주 잘 해냈다"며 "첫 시즌과 달리 올 시즌 페예노르트가 비로소 타이틀을 획득했다. 슬롯은 놀라운 일을 해냈고 토트넘과도 잘 맞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풋볼런던'은 슬롯 감독의 토트넘의 베스트11도 전망했다. 그는 포백을 선호한다. 4-2-3-1 혹은 4-3-3 시스템을 꺼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에릭 다이어와 이반 페리시치는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의 경우 3년 재계약 움직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여름이적시장,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1호 영입인 페리시치는 올 시즌 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도 예고하고 있다. 슬롯 감독의 4-2-3-1에선 해리 케인이 원톱에 포진한다. 2선에는 손흥민과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가 설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강등 위기에 놓인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메디슨을 노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의 중용을 점쳤다. 포백의 왼쪽 풀백에는 벤 데이비스 혹은 우디네세 임대에서 복귀하는 데스티니 우도지, 오른쪽에는 페드로 포로 혹은 에메르송 로얄이 설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백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새 얼굴, 골키퍼도 위고 요리스 대신 새 인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4-3-3의 경우 스리톱에는 손흥민, 케인, 쿨룹셉스키가 선다. 미드필더에는 비수마, 벤탄쿠르, 새로운 인물이 늘어서는 가운데 포백과 골키퍼는 4-2-3-1과 동색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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